[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4월 17일은 세계 서커스의 날(World Circus Day)이다. 세계 서커스의 날은 2010년 세계 서커스 연맹(Fédération Mondiale du Cirque)에 의해 창립됐으며 서커스가 활성화된 약 50여 개국에서 서커스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공연, 전시 등을 제공한다. 아슬아슬한 재주를 넘으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관중들에게 큰 환호를 받는 서커스가 사실 동물 학대 현장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서커스에서 동물을 이용한 공연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지만 동물 학대라는 비판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미국의 동물 보호 단체 ‘인 디펜스 오브 애니멀즈(In Defense of Animals)’는 세계 서커스의 날을 맞아 전직 코끼리 사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커스에 희생되는 코끼리의 삶을 재조명했다. 영국 최고 실력의 예술품 위조범(Top forger)로 불리는 ‘맥스 브랜드렛(Max Brandrett)’은 1960년대 초 영국의 치퍼필드 서커스(Chipperfield's Circus)에서 코끼리 사육사로 일했던 당시 서커스 환경 내에서 동물들이 겪는 학대 행위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코끼리가 재주를 배우는 과정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이탈리아 서커스 공연 중 호랑이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일이 일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현지 시각) 이탈리아 레체 지방의 마리나 오르페이 서커스에서 조련사인 이반 오르페이(Ivan Orfei)가 호랑이에게 지시를 내리려다 호랑이에게 다리와 뒷목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영상에는 높은 플랫폼에 앉은 호랑이에게 지시를 내리려는 조련사의 모습 뒤로 다른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그의 다리를 물고 흥분한 상태로 목과 다른 신체 부위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련사는 호랑이에게서 벗어나려고 고군분투하지만 동료 조련사가 호랑이를 떼어낼 동안 계속해서 공격을 당하는 모습이다. 부상당한 조련사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목과 팔,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은 트위터 SNS를 통해 퍼져나갔으며 누리꾼들은 서커스를 금지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조련사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살아있는 존재를 우리에 가두고 훈련시키는 것은 동물입장에서 반항하고 싶을 것이다. 서커스 금지해라”, “아직도 동물을 가지고 서커스를 하다니